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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쟁위기 부추긴 사람이 무슨 염치로 DJ·盧 얘기하나"(종합)

고침내용 : [강원 원주 유세 내용 등 추가.]이재명 "전쟁위기 부추긴 사람이 무슨 염치로 DJ·盧 얘기하나"(종합) 우크라 사태 고리 尹 직격 "北 선제타격 겁 줘서 한반도 위기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 충청·강원서 통합·다당제 역설…"선택지 둘뿐이니 탄핵 후에도 이름 바꿔 기회 잡아" 장인 고향서 "충청의 사위가 왔다" 큰절…'울고 넘는 박달재' 완창     (서울·충주·원주=연합뉴스) 고동욱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정치교체·통합정부론을 강조하며 "분열과 증오가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정치도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 충주 산척면,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차례로 한 유세에서 "사랑하는 처가댁 충청 분들은 통합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41%의 지지를 받아도 100% 권력을 행사하니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반대만 한다"며 "국민은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쪽이 잘못하면 저쪽이 기회를 얻고, 탄핵이 끝났는데도 탄핵당한 정치집단이 이름만 살짝 바꿔 다시 기회를 잡는다. 이게 구태정치"라며 "제3의 선택이 가능한 그런 정치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공세 발언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론, 선제타격론 등을 비판하며 '전쟁 대 평화' 구도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전쟁, (안보)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선제타격한다고 겁 줘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며 "우크라이나 때문에도 지금 주가가 떨어지는데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 빨갱이로 몰려 색깔론의 피해를 입고도 남북 평화와 협력을 추진해 평화의 온기를 가져왔고,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도 용서하고 통합했다. 정치보복 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분열을 얘기하고 정치보복,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노무현과 김대중을 이야기하느냐"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방역체제 전환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0.8%로 독감 정도다. 2∼3일 가래 좀 나오다가 없어진다"며 "당선 후 100일 안에 스마트 유연 방역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책임은 당선자가 지면 된다"고 했다. 또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하면서는 권한이 조그만해서 제대로 못했는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제 손에 쥐어주면 신속하고 확실하게 경제문제를 포함해 방역 문제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밭이 아무리 좋아도 농부가 농사지을 줄도 모르고 게으르고 무책임해서 만날 술이나 먹고 놀면 농사가 되겠느냐"며 "조선에서도 세종·정조 때는 흥했지만 선조 때는 망했다. 지휘자의 역량, 책임감 성실함 때문"고 윤 후보와의 능력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농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농업은 중요한 전략 안보산업"이라며 "도시의 실업 압력을 줄이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유력한 길이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 기본소득을 도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주는 생계비의 3분의 1만 줘도 정말 행복하게 살지 않겠느냐"며 "논둑, 밭둑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이익은 동네 주민이 나눠 가지고, 정부가 농촌 기본소득을 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해서는 "셋째, 넷째를 낳으면 대학 등록금을 다 면제해주고 지원금도 누진해서 폭증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보육·양육 부담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에서 2천500명을 고용해 세금 체납자를 쫓아 인건비의 4∼5배 추가 세금을 걷었다"며 "전국에서 2만명 정도 고용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게 정의"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 산척면의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소규모 유세를 했다. 공식 선거운동 들어 도심이 아닌 곳에서 소규모 유세를 한 것은 처음이다. 충청 지역과의 친밀감을 강화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충청의 사위가 왔다"며 "원래 처가에 가면 마음이 푸근하지 않냐.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서 대접도 잘해주니 기도 살고 힘도 난다"고 말했따. 이어 "아내가 고우면 처가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다. 제 처가 곱고 고마우니 절 한번 하겠다"며 유세차에서 내려와 큰절을 올렸다. 지역 주민을 "2번 장모님"이라고 부르거나, 근처에 있는 박달재를 언급한 뒤 청중의 요구에 '울고 넘는 박달재' 한 곡조를 부르기도 했다. 또 "산세를 보니깐 옛 고향 생각도 난다"며 "(퇴임 후) 고향 말고 아내의 고향으로 가는 걸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세 역시 평소보다 톤을 낮춰 약 45분간 질의응답까지 주고받으며 대화하듯 진행됐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DJ 전쟁위기 이재명 전쟁위기 이재명 대선후보 추가배치론 선제타격론

2022-02-24

이재명, 지지율 정체 고심…'김건희 통화' 보도에도 속내 복잡(종합)

고침내용 : [이재명 발언 및 선대위 반응 등 추가.]이재명, 지지율 정체 고심…'김건희 통화' 보도에도 속내 복잡(종합) 지지율 소폭 하락해 尹에 '역전' 허용…'실점' 없었다며 차분한 대응 강조 김건희 통화 보도, 적극 부각에는 부담…이재명 "민생경제에 관심" 거리두기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데드크로스를 넘어 골든크로스'를 노리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목표와 달리 주춤하는 모습이다.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이에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대위 내홍을 털어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이대남 맞춤 전략'에 '역전'을 허용했다. 내부적으로는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용에 실망하는 기색도 일부 읽힌다. 이 후보는 올 초만 하더라도 오차 범위 밖에서 윤 후보에 앞서는 조사들이 속출하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불과 1∼2주 만에 여론이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선을 넘나들던 지지율은 30% 중·후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30%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 심심치 않게 40%대를 찍고 있다. 내홍을 수습한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등 2030 남성과 같은 뚜렷한 목표에 맞춘 선거 전략으로 지지세를 재결집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이 후보는 새해 들어 '경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경제 정책을 연달아 내놓았지만 큰 반향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약진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정권교체론에도 다시 힘이 실리는 등 판세가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기본적으로 이 후보 본인의 '실점'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분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현재의 지지율은 후보에 대한 판단이라기보다는 '여가부 폐지' 등 주장에 즉각 나타나는 현상적 반응에 가깝다"며 "최종적 판단의 시점이 올 때까지 차곡차곡 포인트를 누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예상한 것처럼 설 연휴까지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던 상승 흐름이 꺾인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기류가 짙다.       특히 전날 MBC가 방영한 '김건희 7시간 통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복잡하다. 내심 이 보도가 윤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를 다시 부각, 중도층의 실망감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 내용에는 아쉬움을 삼키는 모습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솔직히 생각보다 새로 나온 것은 없고 김씨의 해명만 명쾌하게 돼 버렸다"며 "방송이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이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에 녹취록을 넘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방송에 빠졌는데, 법원의 판결 때문인지 MBC에 의도가 있는지 의아하다"며 "괜히 MBC에 줬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방송된 김씨의 통화내용 중에는 '미투 발언', '도사 발언' 등 문제성 발언들도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김씨의 언행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빗대는 발언들이 나왔다. 김용민 김남국 김승원 의원 등 강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페이스북에 김씨 통화를 겨냥한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대위 차원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부각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방송에서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 리스크에 집중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가 자칫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대위는 이날 김씨 통화와 관련해 두 차례 논평을 냈으나 김씨 본인보다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선대위 공보단 권혁기 부단장은 "보도 자체에 대한 해석과 주장은 하지 않는다. 보도내용의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며 "다만 보도상 잘못이 인정되는 내용이 있는데도 '윤석열 핵관' 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청년 간호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송을) 당연히 봤으나 그냥 봤을 뿐"이라며 "그 문제보다는 국민의 민생경제에 더 관심을 둘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sncwook@yna.co.kr [https://youtu.be/UQ7qi3axbno]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이재명 지지율 이재명 지지율 이재명 대선후보 김건희 통화

2022-01-17

이재명-윤석열, 이제는 중도 싸움…코로나 민생강화 경쟁

이재명-윤석열, 이제는 중도 싸움…코로나 민생강화 경쟁 "쥐꼬리 대신 전폭지원" "경제적 황폐 소생이 1호 공약"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확대 목소리 높이며 표심 자극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정수연 기자 = '윤석열 선대위'의 공식 출범으로 대선 레이스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여야가 민생 강화를 통한 중도층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타격이 다시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야가 이들에 대한 지원의 목소리를 높이며 표심 자극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쥐꼬리만 한 규모 대신 전폭 지원'을 강조했고, 앞서 '취임 후 100일 이내 50조 투입' 공약을 밝혔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과 함께 코로나로 인한 '민생 소생'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6일 전 국민 선대위에서 방역 강화와 관련해 "어떤 조치에서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며 "오히려 평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쥐꼬리"라고 비판하며 재정건전성을 강조해 온 기획재정부를 향해 "도대체 왜 이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도 민생 이슈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방송에서 윤 후보를 겨낭해 "당장 오미크론 변이로 방역을 강화하지 않느냐. 자영업자가 죽기 직전인데 대대적 지원을 해야 한다. 약속하지 말고 실천하자"고 말했다.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현장점검에서도 이 후보는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당을 통해, 정부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해 달라고 하게끔 말씀드렸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지원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윤 후보는 앞서 최대 50조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코로나 긴급 구조'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취임 후 인수위원회부터 100일 이내에 지역별·업종별 피해를 파악해 영업 제한 형태에 따라 등급화한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50조원은 저금리 대출 지원에 쓸 계획이다. 윤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찔끔찔끔 지원은 안 된다"며 "정부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해야 한다"는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지휘봉을 쥐면서 민생 지원 정책도 구체화하고 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차기 대통령의 제1과제로 꼽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에 걸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가 1호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빈곤과의 전쟁'을 거론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에게 미래의 문을 열어주고, 모든 경제·사회·복지 정책을 융합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국정 최고의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가세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방역단계 상향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고정 비용 손실은 100%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심 후보는 국회 앞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 회의에서 이런 방안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인 자영업자들의 부채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민생강화 이재명 코로나 민생강화 이재명 대선후보 윤석열 후보측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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